‘천덕꾸러기에서 귀하신 몸으로.'경주시 서면 도리 은행나무숲 군락이야기다.도리마을 은행나무숲이 최근 가을 단풍관광지로 인기를 거듭하고 있지만 불과 십수년전만 해도 마을의 큰 논쟁거리였다.은행나무숲이 조성된 인근 마을 주민들이 응달이 져서 농사가 안된다며 잦은 불만을 드러냈기 때문이다.게다가 당시에는 은행나무 자체도 지나치게 작고 밀식돼 볼품이 없었기 때문이다. 또 기을이면 은행열매로 냄새가 지독한데다 마을길이 이로인해 지저분 해졌기 때문이다.미운점만 보였다.그러나 최근 나무가 수령이 많아지고, 우람해지면서 볼거리 명소로 거듭났다.단풍철이 되면 온통 노랗게 물드는 은행나무로 인해 입소문을 타고 관광객들이 모여들고 있다.주변에는 카페가 들어서고 단품철에는 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 직거래 장터가 형성되는 등 마을에 큰 부가가치를 안기기 때문이다.이처럼 인기를 모으자 경주시는 관광객의 수요증가와 세계적인 관광자원화를 위해 올해 19억원의 예산을 들여 10필지 1만7000m²를 매입했다.경주시는 또 내년부터 마을회관에 관광객을 위한 쉼터와 화장실 등 편의시설, 야간관광을 위한 조명시설 등을 추가 설치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이같은 도리은행나무숲에서 오는 11월 ‘2026 도리에 물들다’란 주제로 환상적인 숲속 가을음악회가 열린다.이날 행사는 ‘황금빛 숲에서 쉼에 물들다, 자연에 쉬고, 선율에 머물고, 마음에 물들다’란 부제가 달린 만큼 음악과 명상이 어우러지는 힐링프로그램이다.정유선 경주시 관광컨벤션과장은 “도리마을 은행나무숲은 앞으로 경주의 대표적인 관광명소가 될 것”아라며 “올해는 경주시가 은행나무숲을 매입한 원년이어서 행사가 더욱 알차게 열릴 것”이라며 많은 관람을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