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올해 3분기 83조원을 넘어서는 영업이익으로 지난해 2분기 이후 6개 분기 연속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메모리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고 6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인 HBM4 매출이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된 가운데 2030년까지 메모리 공급 부족이 예상되면서 실적 고공행진이 길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호실적 속 일본 반도체기업 키옥시아 투자 수익 대부분을 포함해 60조원을 추가로 주주와 공유하는 등 올해 100조원에 달하는 주주환원도 단행하기로 했다.SK하이닉스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83조3천33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632.1%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8일 공시했다. 매출은 104조6155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27.9% 증가했다. 분기 매출이 100조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순이익은 39조7756억원으로 215.7%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79.7%였다. 이로써 SK하이닉스는 지난해 2분기부터 6개 분기 연속으로 매출과 영업익 모두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3분기 말 현금성 자산은 114조5000억원으로 전분기 말보다 26조5000억원 늘었고, 차입금은 2조8000억원 줄어든 15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순현금은 98조7000억원으로 확대됐다. 원화 강세에 따른 외환 관련 손실 11조6000억원 등 전체 순영업외 비용은 32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제품별로는 HBM4 출하가 본격화된 가운데 서버용 DDR5 판매가 크게 증가하며 D램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낸드에서도 321단 eSSD(기업용 SSD) 판매가 확대되며 데이터센터향 고부가가치 제품 전반이 성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SK하이닉스는 2030년까지 메모리 공급 부족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생산능력 확대와 제품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높일 방침이다. 다만 고객 수요와 제품 경쟁력, 수익성, 투자 효율성을 면밀히 따져 투자 규모와 시기는 탄력적으로 조절한다. 
이날 SK하이닉스는 60조원 규모의 추가 주주환원책도 발표했다. 이로써 최근 완료한 4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에 이어 올 연간 100조원의 주주환원을 단행하게 됐다. 100조원 중 현금배당 규모가 30조원 이상, 자기주식 취득 및 소각 규모는 60조원 이상이다. 3분기 현금배당액은 14조원이며, 자사주 매입액은 20조원이다.매입할 자사주 가운데 주주환원 목적의 10조원은 전량 소각 예정이고, 나머지 약 10조원은 임직원 보상용이다. 3분기 배당금은 주당 2만원으로, 실적 개선을 반영한 배당 1만원과 키옥시아의 지분 매각에 따른 차익을 배당하는 특별배당 1만원으로 구성된다. 키옥시아의 경우 투자 수익 대부분을 주주에게 돌려주게 된다고 SK하이닉스는 설명했다.SK하이닉스는 "AI 메모리 수요 증가로 주요 제품 가격이 상승한 시장 환경 속에서 고부가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매출과 영업익 모두 또 다시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며 "앞으로도 견조한 메모리 수요 성장과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성과를 만들고, 이를 주주와 꾸준히 나누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