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국내 수입차 판매가 역대 두번째로 많은 실적을 기록했다. 8일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2011년 5월 자동차산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자동차 생산은 지난해 같은 달 보다 10.5% 증가한 38만8666대, 내수(국산차+수입차)는 전년동월 대비 4.8% 증가한 12만9315대로 나타났다. 또 자동차 수출은 전년동월 보다 10.6% 증가한 26만1602대로 조사됐다. 이같은 호조세 원인은 고유가 현상에 따른 고연비 소형차의 선호도 증가, 신흥시장 다변화 전략, 전략차종 투입확대(아반떼, 엑센트, K5, 아베오, 뉴SM5, 코란도C 등), 신차효과 등에 기인한 것으로 지경부는 분석했다. 5월 수입차 판매는 총 8777대로 역대 2번째 최대 월간 판매를 기록했다. 수입차의 지난달 국내 시장점유율은 전월 보다 0.7%포인트 증가한 6.8%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BMW(2014대), 벤츠(1449대), 폭스바겐(1331대)은 나란히 1~3위를 차지하며 시장에서 독일 차종이 강세를 보인 반면 토요타와 혼다, 닛산 등 일본차종은 감소세를 나타냈다. 지난달 국내차 내수판매는 신차효과와 한국GM의 브랜드효과(쉐보레) 등에 힘입어 전년동월 보다 3.7% 증가한 12만538대로 파악됐다. 현대(5만7750대)는 그랜저HG, 아반떼MD, 엑센트, 벨로스터 등 신차판매 효과로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17.3% 증가했지만, 기아(3만8012대)는 수출물량 공급확대와 유성기업 파업으로 인한 일부 모델의 공급차질로 인해 5.0% 감소했다. 한국GM(1만2403대)은 쉐보레 브랜드 도입과 올란도 등 신차효과로 21.1%, 쌍용(3515대)은 코란도C 신차효과로 29.7% 전년동월 대비 각각 증가했다. 반면 르노삼성(8012대)은 전년동월 대비 40.7% 감소했다. 이와 더불어 5월 자동차 생산(38만8666대)은 유성기업 파업으로 인한 엔진생산 차질에도 수출이 호조세를 보이며 전년동월 대비 두 자릿수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현대(16만772대)와 기아(12만2095대)는 유성기업 노조의 파업으로 조기 마무리와 수출호 조 등으로 인해 지난해 같은 달 보다 각각 10.6%, 7.6% 증가했다. 한국GM(7만3439대)은 다양한 신차로 수출 및 내수가 늘어남에 따라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16.8% 증가했고, 쌍용(1만317대)은 내수 및 수출호조세로 3개월 연속 1만대를 돌파하면서 57.5% 증가했다. 르노삼성(2만757대)은 주력 모델의 내수 판매부진으로 8.0% 감소했다. 또 5월 자동차 수출(26만1602대)은 고유가현상에 따른 고연비 소형차의 선호도 증가, 신흥시장 다변화전략, 신차종 투입확대 등으로 전년동월 보다 10% 이상 증가율을 나타냈다. 현대(10만738대)와 기아(8만1877대)는 아반떼, 엑센트, 포르테, 프라이드 등의 고연비 소형차 판매가 호조세를 보이면서 전년동월 보다 각각 4.7%, 16.1% 증가했다. 한국GM(6만297대)이 아베오, 캡티바, 올란도 등의 수출확대에 힘입어 전년동월 도바 8.2% 증가한 것을 비롯해 르노삼성(1만1612대)이 유럽시장에서 뉴SM5의 상승세 등으로 29.7%, 쌍용(6640대)이 러시아와 중남미에 대한 수출물량 증가로 60.5% 각각 증가했다. 한편 지난달 자동차산업은 전월(4월)에 비해 생산 -1.7%, 내수는 -4.3%, 수출은 -1.7%로 모두 감소세를 나타냈다. 이는 유성기업 파업으로 인한 생산라인의 일부차질과 영업일수 감소(2일) 등의 계절요인이 작용한 것이라는 지경부의 설명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6월에는 수출의 꾸준한 호조세와 경형·소형차 선호도 지속, 쏘나타·K5 하이브리드의 본격 판매, 그랜저·아반떼·모닝·올란도·코란도C 등 신차효과, 한국GM의 쉐보레 브랜드 도입 효과 등으로 내수판매 및 생산의 호조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했다. 자동차 산업동향 자료는 자동차공업협회와 수입자동차협회의 회원사(국내 완성차 5사, 수입차판매업체) 국내시장 판매대수를 기준으로 조사·분석한 자료를 토대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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