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 거점을 두고 국내 소상공인들을 상대로 약 100억원대 대리구매 사기 범죄를 저지른 조직원들이 무더기로 검거됐다.대구경찰청은 2일 이같이 밝히며 이러한 혐의(범죄단체조직·활동, 통신사기피해환급법위반 및 전자금융거래법위반)로 '노쇼 사기' 조직 한국인 총책 A(30대)씨 등 조직원 11명을 공소청에 구속 송치했다. 같은 혐의로 검거된 또 다른 조직원 1명은 현재 베트남에서 송환 대기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이와 함께 경찰은 범행에 사용된 대포 계좌를 빌려준 혐의(전자금융거래법위반)로 계좌 명의자 4명도 불구속 송치했다.경찰에 따르면 베트남 하노이 등지에 거점을 둔 조직에 속한 A씨 등은 2025년 9월∼지난 4월 공공기관 직원을 사칭하며 국내 도·소매업자 192명에게 건축자재 등 물품을 대량 주문한 뒤 특정 업체에서 소화 방화포 등 소방 용품도 대신 구매해 달라고 요청하는 수법으로 약 100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 조사 결과 A씨 등은 물건을 대량 선주문하는 과정을 통해 피해자들과 신뢰를 쌓은 뒤 "소방 용품이 필요한데 단가 문제로 직접 구매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는 등 이유를 대며 자신들이 지정한 업체에서 각종 소방 용품도 대리 구매해 달라고 요청했다.이 과정에서 A씨 등은 "기존 물품 납품 계약금에 대리 구매 대금을 더해 한 번에 지급하겠다"는 등 거짓말로 소상공인들을 안심시킨 것으로 나타났다.또 이러한 거짓말에 속아 피해자들이 물품 대리 구매를 위해 A씨 등이 지정한 업체에 송금한 돈은 100억원가량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들은 공공기관 명의 명함과 계약서 등을 이메일로 전송해 피해자들을 속였다"며 "국제공조를 강화해 해외에 있는 범죄조직원들에 대한 수사도 이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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