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근경색 치료를 받은 뒤 처방약 복용을 임의로 중단한 50대 환자가 급성 심근경색으로 다시 병원을 찾았다가 응급 시술과 심장재활 치료를 받고 회복했다.포항세명기독병원은 수면 중 가슴 통증으로 응급의료센터를 찾은 급성 심근경색 환자에게 응급 관상동맥중재술과 심장재활 치료를 시행했다고 3일 밝혔다.A씨(59)는 10월 8일 잠을 자던 중 가슴이 콕콕 쑤시는 통증을 느껴 병원 응급의료센터를 찾았다. 과거 심근경색으로 관상동맥중재술을 받았던 A씨는 약 6개월 전부터 처방받은 약물 복용을 임의로 중단한 상태였다.의료진은 심전도와 혈액검사 등을 통해 급성 심근경색으로 진단했다. 경북지역심뇌혈관질환센터 심혈관센터 배준호 과장의 집도로 내원 당일 응급 관상동맥조영술과 관상동맥중재술을 시행해 막힌 혈관을 다시 열었다.A씨는 시술 후 안정적인 상태를 보였으며 심장재활 프로그램을 거쳐 10월 15일 퇴원했다.급성 심근경색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갑자기 막혀 심장근육이 손상되는 응급질환이다. 가슴을 쥐어짜거나 누르는 듯한 통증이 대표적이지만 찌르는 듯한 통증과 답답함, 호흡곤란, 식은땀, 구역감 등으로 나타날 수도 있다.배준호 과장은 “스텐트 시술을 받은 환자는 증상이 회복됐더라도 의료진과 상의 없이 항혈소판제 등 처방약 복용을 중단해서는 안 된다”며 “임의로 중단하면 스텐트 혈전증 등 치명적인 합병증이나 재발 위험이 높아질 수 있어 꾸준한 약물 복용과 정기 진료, 생활습관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이어 “가슴 통증 등 심근경색이 의심되는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119에 신고해 응급 치료가 가능한 병원으로 이송돼야 한다”고 덧붙였다.보건복지부 지정 경북지역심뇌혈관질환센터인 포항세명기독병원은 심장내과 전문의 10명을 중심으로 24시간 중증 심혈관질환 응급 진료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병원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심혈관조영술 약 2만7000건, 관상동맥중재술 약 1만건을 시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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