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보건대학교 직업이음센터가 이음발달지원센터㈜와 함께 지난달 30일부터 31일까지 대구 중구 반달스퀘어에서 팝업스토어 ‘마이 스튜디오 쇼룸’을 운영했다.글로컬대학 사업의 하나로 마련된 이번 행사에는 직업훈련을 이수한 청년 20명이 참여했으며, 대구시청년센터가 협력했다. 행사 기간 시민 등 300여 명이 쇼룸을 방문했다.느린학습자는 지적장애 기준에는 해당하지 않지만 학습 속도가 또래보다 더딘 청년을 말한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이들이 직업훈련 과정에서 익힌 기술을 실제 판매와 고객 응대 등 현장 경험으로 연결하도록 기획됐다.참여 청년들은 16주간 이론교육과 일 경험 과정을 거쳤다. 특히 8월 12일부터 9월 30일까지 진행된 8차례 공방 훈련에서는 재료와 도구 사용법부터 제품 제작, 정해진 수량 완성, 실수 대처와 도움 요청까지 실무에 필요한 과정을 반복해서 익혔다.직업이음센터는 작업 순서를 스스로 확인할 수 있도록 사진과 아이콘, 체크박스를 활용한 ‘쉬운말 직무 매뉴얼’ 2종도 개발했다.쇼룸에서는 룸스프레이와 사쉐를 비롯해 액세서리 트레이, 식물 꽂이, 엽서와 스티커 등 청년들이 직접 만든 제품을 선보였다. 방문객들은 시향지를 통해 향을 비교하고 제품의 색상과 디자인을 살펴봤으며, 청년들은 제작 과정과 제품 특징을 설명하고 고객 응대와 포장, 정산까지 맡았다.전시 공간에는 작업 과정에서 발견한 자신의 강점과 앞으로의 도전을 담은 글도 함께 소개해 제품뿐 아니라 청년들의 성장 과정도 공유했다.이현영 직업이음센터장은 "직업훈련의 성과는 기술을 배우는 데서 끝나지 않고 실제 고객 앞에서 자신의 역할을 해낼 때 확인된다"며 "이번 경험이 청년들이 다음 일자리에 도전하는 힘이 되고, 지역사회가 이들의 가능성을 새롭게 바라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