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북에서 태어난 신생아 100명 가운데 6명 이상이 다문화 가정의 자녀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 다문화 출생아 비중이 감소한 것과 달리 경북은 2년 연속 상승하며 전국에서 세 번째로 높은 비중을 기록했다.국가데이터처가 5일 발표한 '2025년 다문화 인구동태'에 따르면 지난해 경북의 전체 출생아 가운데 다문화 출생아가 차지하는 비중은 6.3%로 집계됐다.전국 평균 5.2%보다 1.1%포인트 높은 수치다. 전북과 충남이 각각 6.5%로 공동 1위를 기록했고 경북이 뒤를 이었다.경북의 다문화 출생아 비중은 2023년 5.9%에서 2024년 6.0%, 2025년 6.3%로 2년 연속 높아졌다. 반면 전국 평균은 2024년 5.6%에서 지난해 5.2%로 0.4%포인트 하락했다.대구와 경북의 다문화 출생 규모에도 차이가 뚜렷했다.2024년 경북의 다문화 출생아는 624명으로 전체 출생아의 6.0%를 차지했다. 같은 해 대구는 481명으로 4.8%였다.2023년과 비교하면 경북은 601명에서 624명으로 23명, 대구는 469명에서 481명으로 12명 증가했다.다문화 혼인에서도 경북의 비중이 대구보다 높았다.2024년 대구경북의 다문화 혼인은 모두 1735건으로 집계됐다. 경북이 1003건으로 전체 혼인의 10.9%를 차지했으며, 대구는 732건으로 7.8%였다.경북은 결혼한 부부 10쌍 가운데 1쌍 이상이 다문화 부부였던 셈이다.다문화 혼인 건수는 2023년보다 경북이 40건(4.2%), 대구는 38건(5.5%) 증가했다. 그러나 전체 혼인에서 다문화 혼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두 지역 모두 하락했다.전국적으로는 지난해 다문화 혼인이 2만1399건으로 전년보다 0.2% 감소했다. 전체 혼인 가운데 다문화 혼인 비중은 8.9%였다.다문화 혼인 가운데 외국인 아내와의 결혼이 71.4%로 가장 많았으며 외국인 남편 18.9%, 귀화자가 포함된 혼인 9.7% 순이었다.외국인·귀화자 아내의 출신 국적은 베트남(25.3%), 미국(15.1%), 태국(9.2%) 순이었다. 외국인·귀화자 남편은 미국(6.8%), 중국(5.6%), 베트남(3.6%) 순으로 나타났다.다문화 부부의 평균 초혼 연령은 남편 37.1세, 아내 29.7세였다. 남편이 10세 이상 연상인 부부는 36.1%로 출생 기준 한국인 부부의 2.7%보다 13배 이상 높았다.전국 다문화 출생아는 지난해 1만3347명으로 전년보다 0.5% 감소했다. 전체 출생아가 6.7% 증가한 것과 대조적이다.다문화 출생아 가운데 셋째아 이상 비중은 12.9%로 한국인 부모의 출생아보다 6.9%포인트 높았다. 그러나 2023년 13.8%, 2024년 13.7%에서 감소세를 지속했다.국가데이터처는 귀화자 감소와 베트남·중국 여성과의 혼인 감소 등이 다문화 혼인과 출생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