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전국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 전국 평균보다 저렴한 수준을 유지했다. 전국 주유소 기름값은 25주 연속 하락했지만 하락 폭이 미미해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가격 인하 효과는 크지 않은 상황이다.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첫째 주(1~5일) 대구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1ℓ당 1826.8원으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낮았다. 전주보다 0.5원 하락한 가격이다.반면 서울은 1900.3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대구와 서울의 가격 차이는 1ℓ당 73.5원으로, 승용차에 휘발유 50ℓ를 주유할 경우 약 3675원의 차이가 난다.경북도 전국 평균보다 낮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오피넷의 6일 기준 경북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1ℓ당 1849.0원으로 대구보다 22.3원 높지만 전국 평균인 1855.4원보다는 6.4원 낮았다.같은 날 경유 가격은 대구가 1ℓ당 1813.0원, 경북은 1835.3원으로 집계됐다. 전국 평균 1841.8원보다 각각 28.8원, 6.5원 저렴했다.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이달 첫째 주 1ℓ당 1855.4원으로 전주보다 0.3원 하락했다. 경유는 0.1원 내린 1842.0원을 기록했다.전국 기름값은 25주 연속 하락했지만 휘발유와 경유 모두 7월 둘째 주부터 18주째 1800원대에 머물고 있다.휘발유 가격은 9월 셋째 주부터 매주 하락 폭이 1원 미만에 그쳤다. 경유도 8월 넷째 주부터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국제유가는 지정학적 긴장 완화 기대에 큰 폭으로 하락했다.국내 수입 원유 가격의 기준인 두바이유는 배럴당 100.3달러로 전주보다 15.3달러 떨어졌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25.0달러 내린 111.9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9.4달러 하락한 163.7달러로 집계됐다.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의 시차를 두고 국내 주유소 판매가격에 반영된다. 국제유가 하락세가 지속될 경우 국내 기름값에도 추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정부는 국제유가 변동에 따른 국내 가격 충격을 줄이기 위해 석유 최고가격제를 유지하고 있다. 11차 석유 최고가격은 휘발유 1ℓ당 1784원, 경유 1773원, 등유 1380원으로 10차와 동일하게 지정됐다.이 가격은 정유사 등의 공급가격에 적용되는 상한으로, 주유소의 최종 소비자 판매가격과는 차이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