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대승을 이루며 나타난 인공지능(AI) 관련주 매도세에 전 세계 시가총액이 하루 만에 3조5천억달러(약 4천773조원)가 증발한 것으로 분석됐다.7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글로벌 금융 데이터 분석 플랫폼 퀵과 팩트셋 자료를 분석한 데 따르면 5일 기준 전 세계 주식의 시가총액은 총 154조달러(약 21경25조원)로 전일 대비 3조5천억달러 감소했다.여기에 6일 도쿄증권거래소 프라임 시장에서 77조엔(약 663조원) 규모의 시총이 사라지는 등 미국 민주당이 AI 산업을 규제할 것이라는 전망에서 초래된 이른바 '블루웨이브' 쇼크에 따른 시총 증발 규모가 더 커졌다.미국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는 5일(현지시간) AI 관련 기술주를 중심으로 일제히 폭락해 나스닥 지수 구성 종목들의 시가총액이 약 2조5천억달러(약 3천400조원) 줄었다. 하루 기준 역대 최대 감소액이다.다만 뉴욕증시는 6일(현지시간) 전날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반등했다.대만을 비롯한 중화권 증시도 6일 급락하며 자취안지수는 개장 직후 3,736.67(-8.99%) 떨어졌다. 대만 증시 사상 장중 최대 낙폭이었다.대만 시가총액 1위인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TSMC 주가는 개장 직후 하한가에 가까운 9.82%까지 떨어지는 등 7거래일 연속 하락했다.한국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6일 동반 급락하며 코스피 전체 시총은 최고 수준에서 3천조원 넘게 감소하기도 했다.AI 개발 붐을 불러온 미국 오픈AI의 챗GPT가 2022년 11월 공개된 이후 전 세계 시가총액은 1.6배로 불어났지만, 미국 민주당의 데이터센터 규제 강화 우려로 전 세계적으로 반도체 등 AI 관련주 투자에 찬 바람이 불고 있다.골드만삭스 증권의 이시바시 다카유키 부사장은 "과거의 시장 하락기처럼 주가가 급반등할 만한 재료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어서 투자자들 사이에는 사실상 체념하는 분위기가 감돌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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