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이 체코에서 원자력 청정수소 생산사업의 추진 가능성을 검토한 연구 결과를 공유하고 현지 정부·에너지 기업과 사업화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한수원은 5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에서 현지 연구·엔지니어링 기업인 유제이브이-레즈(UJV-Rez)와 '원자력 청정수소 기반 연구 성과 공유회'를 개최했다.이번 행사는 2025년 7월 양 기관이 체결한 원자력 청정수소 생산사업 기반 연구 협력 양해각서(MOU)에 따른 후속 활동이다.당시 양 기관은 기반 연구 공동 수행과 원자력 수소 생산 실증사업 추진, 수소 생산기술 개발 및 정보 교류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유제이브이-레즈는 1955년 설립된 체코의 에너지 분야 연구·엔지니어링 기업으로, 에너지 설비 운영 지원과 수소 기술 개발 등을 수행하고 있다. 수소 분야에서는 연구개발부터 설계, 인허가, 설비 구축까지 관련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이날 유제이브이-레즈는 올해 1월부터 10개월간 진행한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체코 내 원자력 청정수소 생산사업의 추진 가능성과 사업화 방향을 제시했다.한수원은 국내 원자력 청정수소 생산 실증사업 추진 현황과 관련 기술 역량을 소개했다.체코 정부와 체코전력공사, 현지 가스배관 운영사 등 관계자들도 참석해 청정수소 활용 방안과 산업계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원자력 청정수소는 원자력발전에서 생산한 전력을 활용해 물을 전기분해하는 방식 등으로 생산하는 수소다. 생산 과정에서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어 청정에너지 분야에서 활용 가능성이 검토되고 있다.한수원은 국내 원자력 청정수소 생산 실증 경험을 바탕으로 체코 현지 사업화 가능성을 검토하고 유럽 수소시장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다.정병수 한수원 재생수력사업본부장은 "체코는 원자력발전을 기반으로 수소산업의 성장 잠재력을 갖춘 중요한 협력 대상국"이라며 "국내에서 추진하고 있는 원자력 청정수소 생산 실증 경험을 바탕으로 유럽 수소시장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수원은 2024년 체코에서 한국·체코 수소 협력 포럼을 개최한 뒤 체코수소협회가 주관하는 국제 수소기술 콘퍼런스에 매년 참가하고 있다.체코수소협회와 체코전력공사 등 현지 기관과도 원자력 청정수소 사업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사업 협력 기반을 넓혀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