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학교가 외국인 유학생 모집에서 지원자 증가세를 보이며 글로벌 인재 유치에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신설한 글로벌자율학부에 지원자가 몰리면서 새로운 유학생 유치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경북대는 2027학년도 1학기 외국인 신입생 모집 결과 총 412명이 지원해 전년보다 38% 증가했다고 6일 밝혔다. 이 가운데 글로벌자율학부 지원자는 135명으로 전체 지원자의 약 33%를 차지했다.글로벌자율학부는 외국인 유학생이 입학 후 1년간 아카데믹 한국어와 전공 탐색 교육을 받은 뒤 2학년 진급 시 희망 학과를 선택하는 제도다. 한국어와 전공 기초 역량을 갖추고 대학 및 지역사회에 적응한 뒤 본격적인 전공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전공 선택은 외국인 특별전형 모집단위 내 학과를 대상으로 하며 예체능 계열은 제외된다.경북대는 유학생의 학업 역량과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한국어 능력 기준도 강화했다. 기존 한국어능력시험(TOPIK) 3~4급을 요구하던 다수 모집단위의 지원 자격을 4~5급으로 상향해 학업 수행 능력을 갖춘 학생 선발에 중점을 두고 있다.한국어연수과정과 학위과정의 연계도 확대한다. 한국어연수과정 3급 수료자에게 글로벌자율학부 지원 자격을 부여하는 ‘글로벌연학연계과정’을 운영하고, 연수과정 수료 성적을 급수별 학점으로 인정하는 ‘학점 징검다리’ 제도도 도입한다. 학위과정 진입 부담을 낮추고 대학원 진학까지 연계해 연구 인재를 육성한다는 계획이다.해외 현지 유학생 유치 기반도 넓히고 있다. 베트남 타이응우옌정보통신기술대학교와 중국 상하이 대구시사무소에 유학생 유치 거점센터(GIC-E)를 설치해 현지 교육기관과 협력하고 있다. 한국교육원장 추천 우수장학생 선발과 유학생 온라인 홍보대사를 활용한 SNS 홍보 등 온·오프라인 유치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경북대는 2027 QS 세계대학평가에서 세계 400위권에 진입했으며 교육부 교육국제화역량 인증제에서도 3년 연속 최고 등급인 우수인증대학에 선정됐다.이학 경북대 국제처장은 "글로벌자율학부에 대한 높은 관심은 대학의 유학생 지원체계와 교육 경쟁력이 해외에서 주목받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우수 학생 유치뿐 아니라 입학 후 학업 적응과 학위 취득, 대학원 진학까지 체계적으로 지원해 대학과 지역의 국제화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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