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수산자원개발연구소는 오는 20일부터 풍요로운 바다목장을 만들기 위해 울릉도 연안 최초로 볼락치어 15만 마리를 무상 방류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방류하는 볼락은 지난 1월에 새끼를 받아 6개월간 사육한 것으로 길이 6㎝급의 건강한 종묘로 방류 3년 후에는 성어로 성장해 어업인들의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울릉도에서는 지금껏 볼락치어가 방류된 사례가 없어 이번 방류를 통해 섬 주변 볼락자원의 자연증강을 기대하고 있다.
볼락은 우리나라 전 연안과 일본에 서식하고, 겨울철에 알이 아닌 새끼를 낳는 난태생 어종으로 해저의 암초주변에서 정착생활을 한다.
군집을 이뤄 다니며 경관을 이루기 때문에 어업자원으로서 뿐만 아니라 수중관광 및 수중테마파크 조성 등에 좋은 어종으로 손꼽히고 있다.
특히 볼락은 다른 어종에 비해 2~3배 고가로 거래되는 고부가 어종이나 조피볼락(우럭)에 비해 사육이 까다로워 아직 대량생산에는 어려움이 많은 종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소는 지난 2009년부터 자원조성을 위한 신품종개발사업으로 볼락을 시험생산해 울진바다목장해역을 비롯한 도내 마을어장에 치어 30만 마리를 방류한 바 있다.
수산자원 연구소 관게자는 "앞으로 고부가 어종인 볼락을 비롯해 강도다리, 해삼, 개량조개 등 지역특산품종의 대량생산 방류로 동해안 어업인의 새로운 소득원 창출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