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환경단체 그린피스와 환경운동연합은 ‘핵 없는 한국’을 위해 14일부터 21일까지 해상 공동캠페인을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그린피스의 대표 환경감시선인 레인보우워리어호로 국내 원전 관련 모든 지역을 방문해 지역주민들과 함께 핵의 위험성을 공유하고 재생가능한 에너지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마련됐다.
출발은 지난 14일 총 6기의 원전이 가동 중인 전남 영광에서 시작했다.이번 영광 공동캠페인은 그린피스와, 영광주민, 환경운동연합 등이 참여했다.
그린피스의 레인보우워리어호는 지난 13일 낮 12시께 인천항을 출발해 14일 오전 10시께 영광 앞바다에 도착했다.
이후 레인보우워리어호는 고리, 월성, 울진 등 원전이 가동 중인 지역과 영덕, 삼척 등 핵발전소 부지 선정이 추진 중인 지역을 방문해 주민들의 이야기를 듣고 핵 없는 한국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영덕 강구항에는 19일 오전, 울진 죽변항에는 20일 오전 방문한다.
레인보우워리어호 선장 마이크 핀켄은 “한국정부는 원전의 안전 조치를 강화해야 한다는 주민들의 요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며 “원자력 에너지는 근본적인 위험을 안고 있어 원자력 발전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친환경적인 재생가능한 에너지로 대체해야만 진정한 안전과 에너지 안보를 보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현재 국제사회는 핵 없는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발걸음을 힘차게 걸어가고 있다”며 “이제 한국도 원전 중심의 에너지정책을 벗어나 에너지 사용을 줄여나가는 동시에 재생가능한 에너지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