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20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검·경 수사권 조정 문제 등을 비롯한 사법제도 개혁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이주영 한나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국회 사법제도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의 전체회의를 앞두고 마지막으로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의총을 소집하게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의총에서는 사개특위 한나라당 간사인 주성영 의원이 5인 간담회의 합의내용을 보고한 뒤 이를 토대로 사개특위 전체회의에서 의결할 법안에 대한 막판 조율 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사개특위 5인 회의는 전날 열린 간담회에서 당초 '경찰은 검찰의 지휘를 받아 수사한다'는 조항을 '검찰의 지휘를 받는다'로 바꾸고, 경찰이 범죄 혐의를 인식했을 경우에 수사를 개시할 수 있도록 하는 조항을 신설키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장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검·경 수사권 조정 문제에 대해 여러 의원들의 다양한 의견이 개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이날 의원총회 직후 사개특위는 마지막 전체회의를 갖고 사법제도 개혁안을 최종 통과시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