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20일 청와대에서 일본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을 접견했다.
손 회장은 이날 이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몽골 고비 사막에 대규모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인 '고비테크 프로젝트'를 제안했다
손 회장은 "이 대통령의 녹색성장 비전에 대해 공감한다"며 "한국과 일본, 중국이 힘을 모아 고비사막의 태양열 등 자연에너지와 녹색기술을 활용한 재생에너지 프로젝트를 추진하자"고 건의했다.
손 회장은 "이 프로젝트의 성사를 위해 이 대통령의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이 사업의 성사를 위해 일본 신재생에너지재단과 한국의 글로벌 녹색성장연구소(GGGI) 간 파트너십부터 체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고비테크 규모는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에서 추진되고 있는 대저트 프로젝트에 대적할 만한 규모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데저트 프로젝트는 40년동안 4000억 유로가 투자되는 큰 프로젝트로 독일과 스페인 기업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신재생 에너지 확산을 위해 국제적 협력이 중요하며 앞선 기술을 가진 일본의 전향적 태도가 중요하다"며 "동북아 에너지 협력을 위해 한국 정부와 기업은 능동적으로 행동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녹색성장 서밋 2011'에서 '녹색기술센터'설립과 '글로벌 녹색기술상' 제정을 공식 선언하는 등 녹색기술에 대한 협력에 박차를 가할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