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앞두고 노사간 힘겨루기 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은 21일 내년 최저임금을 시급 5410원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또 민주당은 정규직근로자 평금임금 및 단신근로자 최저생계비를 기준으로 최저임금이 결정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민주당 정책위원회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우리나라 최저임금 수준이 소득양극화 심화와 근로빈곤층 확산을 막기에는 역부족"이라며 "최저임금이 상용 근로자 평균임금의 절반인 시급 5410원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정책위는 "우리나라의 평균임금 대비 최저임금 수준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19개국 가운데 16위로 꼴찌 수준으로 최저임금을 대폭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정책위는 오는 24일 최저임금적용 노동자 및 단체대표와 간담회를 갖고 최저임금과 관련된 구체적인 대책을 내놓을 계획이다.
한편 내년 최저임금 결정일인 오는 29일을 앞두고 노동계는 내년 임금인상 요구안으로 최저임금 시급 5410원을 요구, 경영계는 동결 또는 3% 미만의 인상을 고수 하고 있어 갈등을 빚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