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황식 국무총리는 23일 "반환 미군기지에 대해 철저히 환경오염 정화작업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오후 경기 동두천시 반환 미군기지인 캠프 님블를 방문, "최근 반환 미군기지에 대한 환경오염 문제에 국민들의 걱정이 많은 만큼 투명하고 객관적으로 밝혀 정화작업을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캠프 님블에 대해서도 과학적인 방법을 통해서 토양 정화작업을 하고 있다"며 "주민들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캠프 님블 기지는 동두천시로 반환된 첫 번째 미군기지로서 대학 캠퍼스와 공원 조성 등을 통해 동두천시 발전을 열어갈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국도 3호선 대체 도로 금년 내 임시개통 ▲복합화력발전소 조기준공 ▲구리~포천간 고속도로 조기 개통 등에 대해서도 적극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이후 동두천 중앙시장을 방문한 김 총리는 상인들에게 "서민경제 회복을 위해 정부가 노력을 하고는 있지만 원하는 만큼 성과가 나지 않아 유감스럽고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는 "생업에 종사하는 상인들이 돈을 잘 벌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많이 생각하고 있지만 미흡한 것이 사실"이라며 "더욱 힘을 내고 지혜를 짜내서 도움을 주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총리는 상인들이 '주차장 불편으로 인해 손님 유치에 어려움이 있다'고 호소하자 "다른 곳과 균형이 크게 어긋나면 총리가 마음대로 한다는 소리를 듣는다"고 답했다.
이어 오세창 동두천 시장에게 "주차장 문제를 비롯해 관련된 건의사항을 취합해서 절차를 밟아달라"며 "원칙에 따라 처리해 달라"고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