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23일 낮 12시 서울 여의도의 모 식당에서 초선모임인 '선진과 통합' 소속 의원 10여명과 오찬을 함께 했다.
이날 모임은 친박(박근혜)계인 허원제 의원이 주선해 이뤄졌으며, 허 의원을 비롯해 배은희 신영수 허원제 강석호 이학재 여상규 김성회 의원 등 10여명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배은희 의원은 이와 관련 뉴시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지난번에 정몽준 전 대표를 초청해 모임을 가졌고 오늘은 박 전 대표와 자리를 가진 것"이라며 "정치현안에 대해서는 별다른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신영수 의원 역시 "허 의원이 주선해 모임이 성사됐다"며 "특별한 이야기 없이 그냥 환담을 나눴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 회동이 당의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7·4전당대회를 10여일 앞둔 민감한 상황에서 이뤄져 박 전 대표가 전대를 앞두고 당내 정치에 적극적으로 개입하기 시작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