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휴가철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여름도 국내·외 휴가를 떠나는 많은 인파들로 공항이 발 디딜 틈없이 북적일 전망이다.
즐거운 여름 휴가 생각에 들뜨는 것도 잠시, 여행 시작 전 마지막 관문인 공항에서 탑승수속 등 여러 절차 때문에 긴 줄에 서서 하염없이 기다리다가 자칫 몸과 마음이 지쳐버릴 수도 있다. 여행은 즐겁지만 여행을 준비하는 과정은 그리 쉽지만은 않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전에는 비행기를 오르기 전 체크인과 발권, 수화물 부치기 등 탑승수속을 하기 위해서 일일이 항공사 카운터 앞 긴 줄에 합류해 자신의 차례가 오기만을 기다려야 했다.
그러나 각종 기술의 발달에 힘입어 항공사들이 내 놓은 서비스들을 조금만 현명하게 이용하면 공항에서 탑승수속을 하며 낭비하는 시간들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여행자들은 자신의 스마트폰, 공항 항공사 창구 옆에 설치된 키오스크(무인 발권기)만 잘 이용하면 줄서서 기다리지 않고 빠르고 편리하게 탑승수속을 마칠 수 있는 것이다.
항공사들이 내놓은 스마트폰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등을 이용하면 국내선, 국제선 항공편의 예매부터 탑승수속까지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하다.
아시아나항공은 꾸준한 업그레이드를 통해 현재는 아이폰, 안드로이드폰용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국내·국제선 예약과 발권, 체크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에 접속을 하면 예약·발권, 체크인, 스케줄 조회, 출도착 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다. 항공권을 구매하기 위해서는 국내·국제선 여행 일정과 항공편을 선택한 다음 탑승자 정보를 입력하고 마지막으로 신용카드로 결재하면 된다.
항공권 결제를 마친 후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여행 일정 및 탑승객 확인, 좌석 배정을 위한 체크인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예약·항공권 구매처와 상관없이 예약번호만 알고 있으면 누구나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탑승할 항공편의 좌석을 미리 선택할 수 있다.
스마트폰을 통해 항공권 발권을 하면 어플리케이션내 OR 코드로 된 탑승권 교환증이 생성된다. 국내선의 경우 탑승권 교환증을 김포, 제주 등 6개 국내선 공항에 설치된 탑승권 자동 발급기에 대면 탑승권을 발급받아 별도의 수속없이 탑승을 할 수 있다.
국제선의 경우 탑승권 교환증을 들고 인터넷 체크인 전용 카운터에서 탑승 수속을 하면되고, 수하물이 있는 탑승객은 수하물 전용 카운터에서 짐을 부치면 된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스마트폰 이용자가 늘어나면서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여행 일정을 잡는 고객들이 빠르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서비스를 시작한 후 1년간 스마트폰을 이용해 예약발권, 체크인 서비스를 이용한 탑승객은 2만여명에 달하고 있다.
또한 공항 셀프체크인 서비스를 시작한 지난해 이 서비스를 이용한 승객들은 전체 승객 10명중 1명꼴인 24만명이다. 올해 5월까지 이미 15만명이 셀프체크인 서비스를 이용하며 스마트 여행객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대한항공 또한 아이폰, 안드로이드폰 등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좌석 배정부터 탑승권까지 발급할 수 있는 모바일 체크인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항공기 출발 30시간 전부터 1시간 전까지 스마트폰을 이용해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좌석을 선택할 수 있다. 체크인 후 생성된 바코드를 통해 공항 내 무인탑승수속기에서 탑승권 출력만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