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발전을 위해서는 대구경북이 통합돼야 합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29일 오후 대구시청 기자실에서 출입기자와 간담회를 갖고 “대구의 발전은 경북도와 통합을 이뤄야 가능하다”며 대구경북의 통합을 강조했다.
김 지사는 특히 대기업 유치와 관련 “기업이 올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며 “땅값과 인재 확보, 소비시장, 물류 등 친기업적인 환경 조성”을 주문했다.
내년 대선도전과 관련해선 말을 아꼈다.
김 지사는 “당초 국회의원과 도지사는 생각이 없었다”고 운을 뗀 후 “국가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했고, 지금도 그 같은 생각엔 변함이 없다”며 대선도전 의지를 밝혔다.
그러나 발표 시기에 대해선 “재수를 하는 사람(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도 가만히 있는데, 첫 도전하는 사람이 어떻게 말 할 수 있냐”며 즉답을 피했다.
박근혜 전 대표의 대세론과 관련해선 “인정한다”고 답했다.
김 지사는 그러나 과거 이회창 총재와 김대중, 노무현 후보와의 대결을 거론하며 “당시 모든 사람이 이 총재가 승리할 것으로 믿었고, 자신도 그렇게 될 것으로 생각했으나 패배해 낭패를 봤다”고 지적, 묘한 여운을 남겼다.
자신의 낮은 지지율에 대해선 “뚜렷한 이유를 모르겠고, 친이든 친박이든 어느 계파에도 속해 있지 않다”며 계파에 얽매이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지사는 다만 “계파를 떠나 대한민국의 발전과 민주주의를 위해 몸과 마음을 바칠 각오가 돼있다”며 대선 의지를 다졌다.
경북 영천이 고향인 김 지사는 경북중학교를 졸업한 후 경기 부천 소사에서 국회의원에 출마, 당선됐고, 이후 경기도지사에 재선돼 현재까지 재임중이다.
한편 김문수지사는 이날 대구시청을 방문, 김범일 시장과 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성공과 상생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김구동 기자
사진설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