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기금이 투자 다변화를 위해 내년에 주식과 대체투자 등을 확대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는 29일 제4차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위원장 진수희 복지부 장관)을 열어 2012년 계획안을 심의 의결했다. 내년도 국민연금기금운용계획에 따르면 전체 주식 투자 비중은 올해 24.6%에서 27.4%로 2.8%포인트 높아진다. 이중 국내 주식 투자 비중은 18.0%에서 19.3%로, 해외 주식 투자 비중은 6.6%에서 8.1%로 각각 늘어난다. 부동산 등 대체투자 비중도 7.8%에서 9.2%로 높아진다. 반면 채권 투자 비중은 67.6%에서 63.5%로 낮아진다. 투자 지역별로 보면 해외투자 비중이 10.7%에서 12.2%로 확대되고 국내투자 비중은 줄어든다. 내년도 국민연금기금의 예상 수입규모는 모두 77조4809억원이다. 이중 연금급여 등에 12조3399억원이 지출되고 나머지 65조1410억원이 여유자금으로 운용된다. 여유자금은 목표 비중에 따라 국내주식에 7조4000억원, 해외주식에 6조6000억원, 국내채권에 40조7000억원, 해외채권에 1조9000억원 및 대체투자에 8조5000억원이 각각 배분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말 목표비중을 달성할 경우 기금규모는 396조854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산별 규모는 주식 108조6887억원, 채권 251조2869억원, 대체투자 36조4633억원으로 전망된다. 기금운용위는 이날 '2010년도 국민연금기금 운용 성과평가(안)'도 함께 심의, 의결하고 지난해 기금운용 결과와 성과도 최종 확정했다. 지난해 말 현재 기금규모는 323조9908억원(시가기준)으로, 전년 대비 16.7% 증가했다. 이중 금융부문 투자 323조5975억원으로 전체의 99.9%를 차지했다. 복지부문 투자는 1282억원(0.04%)에 불과했다. 지난해 기금운용수익금은 30조1058억원으로 총수익률은 10.37%로 각각 집계됐다. 1988년 이래 누적수익금은 140조934억원에 달한다. 전반적인 주식시장의 상승세 속에서 국내주식 투자가 가장 높은 24.3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해외 주식은 12.12%의 수익률을 올렸다. 국내 해외채권 투자도 7%대의 높은 수익을 달성했다. 대체투자 수익률도 8.22%로 양호했다. 특히 국민연금의 최근 3년과 5년 수익률은 각각 6.94%와 6.73%로 전세계 6대 연기금 중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6대 연기금의 최근 3년 수익률은 일본의 정부연금투자기금(GPIF)이 -2.72%, 노르웨이의 국제연금기금(GPF) 1.80%, 네덜란드의 공무원연금(ABP) 2.87%, 미국의 캘리포니아주공무원연금(CalPERS) -2.85%, 캐나다의 연금투자위원회(CPPIB) -0.47%로 나타났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