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대표로 출마한 7명의 후보들이 4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7·4 전당대회에서 마지막 정견발표를 갖고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원희룡 권영세 홍준표 남경필 박진 유승민 나경원 후보는 이날 정견발표를 통해 계파 화합, 당 쇄신, 친서민정책을 이뤄내겠다고 각각 목소리를 높였다. 가장 먼저 정견발표를 시작한 남경필 후보는 "내가 당 대표가 되면 계파가 없어지고 중산층이 살아날 것"이라며 "나는 한길로 달려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 후보는 또 "대기업의 탐욕에서 중소기업과 중산층을 지켜내겠다"며 "당 대표가 돼서 중소기업과 서민을 위한 당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 대선 후보는 내가 지킨다"며 "남경필을 대표로 만들어 한나라당을 변화시키고 화합시켜 내년 총선과 대선을 반드시 승리할 수 있게 도와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원희룡 후보는"TV에서 늘 보던 그 얼굴, 원내대표를 하면서 오랫동안 보아왔던 그 얼굴을 다시 당의 대표로 뽑는 것이 변하는 것인가"라며 '40대 기수론'을 강조했다. 원 후보는 "'공천을 받으려면 나한테 줄서라'는 식으로 어떻게 한나라당이 환골탈태하겠는가"라며 "누구든지 당의 시스템을 따르지 않고 독선적으로 당을 운영한다면 내가 나서서 막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독불장군 식으로 좌충우돌하다가 실수라도 하면 박근혜 전 대표를 비롯한 우리 당의 대선 후보들에게 큰 부담이 된다"며 "어떻게 해야 우리 당이 살고, 대한민국이 사는 길인지 깊이 생각해달라"고 호소했다. 홍준표 후보는 4일 "한나라당이 10년만에 집권해서 5년만에 정권을 내줄 위기에 처했다"며 "청와대 앞에 당당하고 야당 앞에 당당한 당 대표를 선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후보는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이제 박근혜 전 대표를 비롯한 한나라당 대선주자들에 대한 음해와 공격이 시작이 될 것"이라며 "이 공격을 막을 사람은 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이 탈당하는 배신의 정치가 다시는 없도록 하겠다"며 "대통령과의 15년 인간적 신뢰관계를 바탕으로 당청간의 엇박자가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권영세 후보는 4일 "천막정신, 천막리더십으로 한나라당의 간판을 확실하게 바꾸자"며 "중도보수의 가치를 지켜온 화합형 당 대표가 돼 황우여 원내대표와 함께 국민들이 원하는 대안을 찾겠다"고 밝혔다. 권 후보는 "이명박 정권의 성공이 한나라당 성공이고, 이 정권의 실패는 바로 우리의 실패"라며 "저 권영세가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대표 사이의 든든한 가교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특히 전임 지도부였던 홍준표 나경원 원희룡 후보를 언급, "세 명 중에 당대표가 나온다면 '도로 한나라당', '무책임한 한나라당'이라고 출발부터 욕을 먹을 것"이라며 "한나라당 위기를 극복하는 유일한 길은 바로 천막정신, 천막리더십"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박진 후보는 "진정한 보수를 지키는 수도권 대표주자, 박진이 당대표가 되는 것이 진정한 변화의 시작"이라며 "친이와 친박, 주류와 비주류를 하나로 묶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또 "민주당의 무책임한 포퓰리즘을 막겠다"며 "민생 현장으로 돌아가서 국민의 소리를 듣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명박 정부를 헐뜯고 때리는 것은 변화와 쇄신이 아니다"라며 "우리가 만든 이명박 정부가 성공해야 새로운 정권을 창출한다"고 호소했다. 유승민 후보는 "무슨 일이 있어도 박근혜 전 대표를 지켜 정권재창출의 영광을 당원 여러분에게 드리겠다"며 "대선 필승카드를 확실하게 지킬 사람은 바로 나"라고 강조했다. 유 후보는 "국민은 먹고살기 힘들어 고통을 호소하는데 한나라당은 국민의 통증을 느끼지 못했고 진실되지 못했고 국민과의 약속을 오만하게 뒤집었다"며 "오늘 이 자리에서 혁명을 하자"고 말했다. 유 후보는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민생과 복지도 진정한 보수의 원래 영토"라며 "국민연금, 의료보험, 새마을운동 모두 1970년대 박정희 전 대통령이 시작한 것"이라고 친서민 정책을 강조했다. 유일한 여성주자인 나경원 후보는 4일 "계파 종식의 첫걸음인 공천 개혁을 완성하겠다"며 "더 이상 한 지붕 두 가족의 불행한 동거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나 후보는 "우리는 청와대의 정당도, 계파 수장의 정당도 아니다"라며 "나경원이 서민의 아픔을 어루만지고,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따뜻한 보수, 억울함이 없는 공정한 보수, 정의로운 보수, 사회적 책무를 다하는 도덕적인 보수, 떳떳한 보수 대장정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탈계파한 나경원에게 이번 선거는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라며 "나경원과 함께 한나라당의 새로운 도전, 기회와 변화를 만들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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