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 국민들이 생명보험료로 지출한 금액이 1인당 17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생명보험계약 건수는 1.6건이었다. 6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FY2010(2010년 4월~올 3월) 수입보험료는 83조 74억원으로 국민 1인당 170만원을 생명보험료로 납부했다. 이는 10년전과 비교하면 70% 급증한 수치다. 지난 10년간(FY2001~FY2010) 1인당 생명보험료 납부액은 대개 증가세를 보였으나 FY2008에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마이너스 성장(-2.3%)을 하는 등 잠시 주춤하기도 했다. 하지만 FY2009부터는 경기 회복에 따라 다시 증가 추세로 돌아섰다. 생보협회 관계자는 "그간 생명보험료의 증가는 지난 10년 동안 국민소득이 크게 증가했을 뿐 아니라 국민들의 노후설계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개인연금보험의 가입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개인연금보험의 수입보험료는 FY2001 6조 6547억원에서 FY2010 27조 218억원으로 306.1% 급증했다. 연도별로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해 FY2008(-1.4%)와 FY2009(8.5%)을 제외하고는 매년 전년대비 두 자리수 이상의 증가세를 보였다. 2011년 3월말 현재 생명보험의 보유계약건수는 7639만5000건으로 국민 1인당 1.6건의 생명보험을 갖고 있다. 이는 10년전인 2001년 3월말 전체 보유계약건수 5217만4000건, 1인당 보유계약건수 1.1건에 비해 각각 46.4%, 40.8% 늘어난 것이다. 1인당 보유계약 건수는 카드대란으로 경제상황이 악화됐던 2004년 3월말을 제외하고는 매년 증가했으나 최근 3년은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로 신계약 감소 및 해약 증가로, 전년대비 보유계약 건수가 소폭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