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7일 중국 공식 방문 일정을 마무리하며 "이번 방중으로 한·중 양국간, 특히 민주당과 중국 지도부간 신뢰를 구축하고 증진시키는 데 커다란 성과를 얻었다"고 자평했다. 손 대표는 이날 오후 중경(重慶)의 한 중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번 중국 방문에서 중국 지도부와 한·중 교류, 한반도 평화 및 남북관계, 민생 등에 대한 협의를 통해 얻은 결론은 한·중간의 신뢰 구축이 중요하다는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때로는 협력자이며 때로는 경쟁자인 한·중 관계를 제대로 정립하는 것은 양국의 발전 및 안정을 위해서도 대단히 중요하다"며 "동아시아 지도자 간 신뢰 구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민주당이 표방하는 '민생진보'는 우리나라만의 과제가 아니라 동아시아의 과제고 세계적인 과제라는 것 다시 확인했다"며 "경제 성장에서 삶의 질과 복지 확대를 중심으로 한 민생이 세계사적 과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중 FTA(자유무역협정)과 관련해서는 "중국에서는 한·중 FTA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며 "어떠한 형태로 한·중 FTA를 할 것인가에 대해 깊게 검토해야 한다. 분야에 따라 융통성 있게 대응하는 한·중 FTA가 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향후 외국 방문 계획에 대해서는 "6자회담 관련국인 미국에 대한 방문 계획은 신중하게 추진하려고 한다"며 "러시아 역시 동아시아의 평화 및 6자회담 재개를 위해 (방문이) 필요한 만큼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손 대표는 이날로 3박4일간의 공식 중국 방문 일정을 마친다. 손 대표는 이번 방중에서 시진핑(習近平·습근평) 중국 국가 부주석과 면담을 갖고 한반도 비핵화 및 6자 회담 재개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또 보시라이(薄熙來) 충칭(重慶) 시 당서기를 만나 한·중 교류 및 경제 협력 체제 구축의 필요성 등에 의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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