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이 9일 오후1시40분 구미 단수사태 현장을 방문했다. 장맛비가 내리는 가운데 권 장관은 지난달 30일 구미4공단 배수지로 공급되는 낙동강 횡단 송수관로 파손 현장을 찾아 한국수자원공사 박병돈 구미권관리단장으로부터 사고 현황을 보고 받았다. 권 장관은 "5~6월 두 달 사이에 두 번씩이나 단수사태가 발생돼 유감"이라며 "장마철 집중호우로 송수관로 및 가물막이 보가 유실되지 않도록 관리감독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권 장관은 마중나온 남유진 구미시장에게 "이렇게 비가 내리는데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인사를 건낸 뒤 "시민들이 물 공급이 제대로 안돼 고생이 많았을 것"이라며 재발방지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남 시장은 "수자원공사의 빈번한 단수사고로 구미시 이미지가 실추됐고, 국내외 기업체의 입주기피 도시로 전락이 우려된다"라며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국토부의 슬기로운 대책을 촉구한다"고 전했다. 권 장관은 이날 칠곡~구미보~상주보 현장을 둘러보고 관계자에게 항구적 대책 및 보강작업을 주문했다. 홍경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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