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플라자는 경북대가 세계적 명문대 100위 안에 들겠다는 의지로 2009년 대학 북문 인근에 연면적 38,121㎡, 지하 1층․지상 17층 규모로 신축중인 건물로 올해 12월31일 준공목표로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기초학문 연구소동 및 산학협력 연구소동’ 건물이다.
대학 관계자는 “글로벌플라자는 김달웅 전 총장이 기초학문연구소동 건립 국채예산을 받은 것과 노동일 전 총장이 산학협력연구단 건립을 위해 국채 예산을 받은 것을 합쳐 만드는 건물이다”며 “글로벌 100대 대학과 지역거점대학 역할을 수행키 위해 기초학문, 응용학문, 문화예술 활동을 포괄하는 첨단 교육 지원시설 확보’가 글로벌 플라자의 추진 배경이다”고 소개했다.
반면, 경북대가 조달청에 시공사 선정을 요청한 총 공사예산금액은 397억여원으로 책정했으나, 현재 441억으로 불어난 상태로, 이중 재학생 기성회비 80억이 사용되고 있다.
경북대가 홈페이지에 공개한 ‘2009년 기성회계 세입․세출 결산’자료에 의하면, 2009년 기성회비 세입․세출 결산잔액 260억여원이 다음해로 이월됐고, 2010년 세입세출 결산 잔액 286억여원이 다음해로 이월됐다. 이는 경북대가 기성회비 80억을 투입하지 않고도 글로벌플라자 건립이 가능했다는 분석이다.
대학 관계자는 “이월 금액을 사용할려면 대학 학부모 대표로 구성된 기성회이사회 의결을 거치면 집행 가능하지만, 당시 이월 금액을 왜 집행하지 않았는지는 업무를 맡은지 얼마되지 않아서 잘 모르겠다”고 해명했다.
배모(여․37세)씨는 “기성회비는 순수한 학생 등록금으로, 경북대가 매년 등록금 수백억이 남는데도 등록금 인상, 신축건물에 학생 등록금을 투입한다는 것은 도덕적 해이가 도를 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김진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