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17층 신축건물 글로벌플라자 관련, ‘공개입찰 12위 업체 최종 시공사 선정, 최종 입찰금액 272억이 441억 공사로 둔갑’ 등, 각종의혹이 난무하고 있으나 조달청과 경북대 측은 서로 책임 떠넘기기에 급급, 각종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경북대가 글로벌 100대 대학과 지역거점대학 역할을 수행키 위해 기초학문, 응용학문, 문화예술 활동을 포괄하는 첨단 교육 지원시설 확보를 위해 건립 중인 글로벌플라자는 경북대가 예산 397억여원을 투입, 2009년 3월∼2011년 12월 31일 완공을 목표로 연면적 38,121㎡, 지하 1층․지상 17층 규모로 신축중인 ‘기초학문 연구소동 및 산학협력 연구소동’ 건물이다. 이를 위해 경북대가 2008년 당시 디자인 현상공모로 설계를 완료, 조달청에 시공사 선정을 위임했다. 이에 따라 2008년 경북대가 설계 디자인 현상공모를 가져, 전국 8개 업체가 응모한 결과 (주)삼원 건축사 사무소가 선정돼 최종설계를 완료했다. 이후 경북대는 조달청에 시공사 선정을 위임, 공개입찰로 전국 75개 건설업체가 입찰에 참여했고, 1위 진흥건설․포스코, 12위 태림종합건설․성우종합건설 등으로 선정된 바 있다. 당시 입찰금액이 1위 268억여원, 12위 272억여원 등으로 1위와 12위 입찰금액 차이가 4억여원으로 근소했었다. 반면, 조달청은 1위∼12위 업체를 대상으로 ‘최저가적정성 심사위원회’를 가져, 1위∼11위 건설업체 부적격 판정, 12위 업체 적격판정을 내려, 현 시공사인 태림종합건설 등이 현재 공사를 맡아 진행 중에 있다. 이에 2009년 당시 대학 교수회가 강력 반발, “본교의 상징적 건물을 짓겠다는 의도에도 불구하고 인지도가 낮은 설계사에 의뢰한 것은 문제가 된다”고 지적했다. 또 “조달청 공개입찰 당시, 1위∼11위 업체가 부적합 판정을 받은 사유를 밝혀줄 것을 조달청과 대학 본부측에 강력하게 요구하고, 조달청에는 12위 업체가 시공사로 선정된 사유를 밝히라”는 내용의 정보공개 청구를 요청했다. 실제, 조달청과 대학 본부측은 2009년 공개입찰 당시, 12위 건설업체 입찰가 272억이 441억 공사로 증액돼, 예산 167억이 더 투입된 것에 대한 명확한 해명을 하지 못하고 있다. 또 2009년 결산 기성회비 잔여금 260억여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글러벌플라자 건립을 위해 재학생 기성회비 80억여원을 투입했다. 신모(여․42)씨는 “272억 공사가 441억 공사로 증액되면서도 167억이 어떤 명목으로 증액되었는지 명확하게 밝히지 못하고 있다는 것은 스스로 각종 의혹을 증폭 시키는 일이다”며 “관련 당국의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김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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