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법무부 장관에 권재진 대통령민정수석 비서관(사시 20회), 검찰총장에 한상대 서울중앙지검장(사시 23회), 후임 민정수석에 차동민 서울고검장(사시 22회)을 각각 내정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14일 "권재진 비서관은 법무부 장관으로 내정될 가능성이 높고 한상대 서울중앙지검장의 검찰총장 내정 건은 좀 더 봐야 한다"며 "오전에 대통령 결제를 받는다면 오늘 오후께 발표될 수 있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법무부가 수사기관 아니라 행정업무를 하는 부처인 만큼 권 수석의 장관 내정에 무리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지검장의 검찰총장 내정에는 그가 이회창 전 한나라당 대표의 병역 비리 의혹을 제기한 김대업 씨를 구속하면서 전 정권 내내 지방을 맴돌아야 했던 점이 고려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