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4~6월) 소비자들의 식생활 패턴을 분석한 결과, 기후변화·구제역 등 환경변화에 따른 먹거리 소비 변화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18일 신세계 유통산업연구소가 전국 50개 이마트 표준점포의 매출량을 분석해 발표하는 '이마트 지수'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지수는 100.3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 식생활 지수가 101.5로 4대 지수(의,식, 주, 문화) 중 가장 높게 나타난 가운데, 환경 변화에 따른 식생활 소비 변화가 뚜렷했다. 바다의 수온 변화로 국민 생선이라 불리는 국산 고등어 어획량이 급감하면서 생물 고등어가 83.3을 기록한 반면, 노르웨이등 해외에서 냉동고등어가 수입되면서 냉동 고등어 212.2, 자반 고등어 113.5 등으로 냉동 수산물 소비가 크게 증가했다. 또 일본 원전 사고로 인해 생태와 동태 지수는 각각 0과 84.6으로 크게 감소한 반면 삼치는 159.8로 기타 생선의 소비량이 크게 증가했다. 육류의 경우 구제역으로 국내산 돈육 가격이 급등하면서 국내산 돈육이 77.3으로 소비가 크게 줄어든 대신 수입돈육이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대량 수입되면서 수입돈육 지수가 무려 737.8을 기록했다. 예년에 비해 사육두수가 크게 늘어난 한우는 구제역에도 불구하고 공급량 증가로 인한 가격하락으로 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 우육이 131.5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가격 급등으로 인해 올해 재배량이 크게 늘어나 가격이 낮아진 채소의 경우 배추 143.3, 양파 107.3등 대부분 소비가 크게 증가한 반면, 지난해에 이어 이상기후로 인해 생산량이 줄어 가격이 높아진 과일은 수박 97.0, 딸기 80.1 등으로 소비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