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19일 "선진국 진입의 깔딱고개를 넘기 위해서는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를 계기로 서비스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해외진출을 활성화시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날 서울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제106차 대외경제장관회의를 통해 "무역액 1조 달러 이상의 주요 국가는 서비스 수출이 세계 6위권인 데 반해, 우리나라는 올해 무역 1조원 달성이 예상됨에도 서비스 수출 순위는 19위"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FTA를 통한 개방과 경쟁은 앞으로도 우리에게 유효한 성장전략"이라며 "한-미 FTA 비준이 시급하고 한-중 FTA 추진에 대해서도 입장을 정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또 박 장관은 "특히 교육·의료 시장의 문턱을 낮춰 해외 교육수요 흡수를 통해 서비스 수지를 개선하고, 투자 개방형 의료법인 설립 등 서비스 산업 선진화 논의도 진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FTA(자유무역협정)의 앞글자를 따 ▲시장접근에 있어 선도자(Frontrunner To Access)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지름길(Fasttrack To Advancement) ▲당사국간 유대를 공고히 하는 촉진제(Facilitator To Association) ▲모든 경제 주체에 이득(Fruit To All) 등 4가지 의미로 풀이했다.
이어 "참석자들도 적절한 좋은 풀이를 붙여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한-EU FTA 발효에 따른 주요 서비스업 대응방향 ▲아프리카 순방 성과와 경제협력 추진계획 ▲G20 농업장관 회의 결과 및 후속조치 계획 ▲방산수출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