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비행을 마친 국내 최초 4인승 소형항공기가 일반시민들에게 공개된다.
국토해양부는 20일 오전10시30분 경남 사천시 한국항공우주산업(KIA) 본사에서 4인승 소형항공기 초도비행 공개행사를 개최한다.
이번에 개발한 소형항공기 시제기(개발을 위해 제작한 시험용 항공기)는 총이륙중량 1633kg의 4인승 단발 피스톤 플롭기다.
기체 전부를 탄소 복합재를 사용해 경량화했고, 엔진에 첨단 전자조절장치를 장착, 약 10% 연비절감이 가능하다. 조종실에는 디지털 최신식 전자항법장비를 장착해 안전성을 높였다.
최대속도는 시속 389㎞, 최대 비행거리는 1850㎞로 우리나라와 일본 전 지역, 중국 주요도시, 동남아 일부 지역까지 도달 가능하다.
여압장치가 있어 고도 7만6000m까지 비행이 가능하고, 조종사 비행교육훈련용·자가용·레저용·사용사업(사진촬영, 산불감시) 등 다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시제기의 애칭은 공모와 전문가 회의를 한 결과 쉽게 부르고 오래 기억할 수 있도록 '나라온'으로 정했다.
국토부는 "판매가격은 약 6억원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며 "2013년까지 목표로 추진중인 미국 연방항공청과 항공안전협정까지 마무리될 경우 2년 후 해외 수출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