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의 계절인 여름이 찾아왔지만 정작 맥주가 울상이다. 잦은 비로 인해 오히려 막걸리가 잘 팔리기 때문이다. 편의점 GS25가 7월1~25일 서울 지역의 주류 매출을 전년 동기와 비교해 본 결과 막걸리는 56.9% 증가한 반면 맥주는 26.5% 증가에 그쳤다. 또 비가 많이 내린 날에는 막걸리 판매지수가 맥주 판매지수를 웃돌았다. 같은 기간 세븐일레븐은 막걸리 판매가 33.1% 늘었고, 맥주는 오히려 6.8% 감소했다. 훼미리마트는 이 기간 막걸리 매출이 98% 급증했다. 막걸리 매출이 늘어난 것은 이달 들어 폭우가 쏟아지는 등 날씨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실제 강수량이 115㎖를 기록했던 지난 3일에는 GS25의 막걸리 판매지수가 116.9를 기록, 이달 최고 매출을 갱신했다. 맥주는 3㎖의 강수량을 기록한 지난 23일의 판매지수가 138.3으로 가장 높았다. 편의점의 한 관계자는 "비가 많이 내린 날에 막걸리 판매지수가 맥주 판매지수를 크게 웃돌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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