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이어지면서 국내 주식형펀드에 3개월 연속 자금이 순유입됐다.
4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7월 펀드시장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주식형펀드에 1328억원이 순유입됐다. 국내 주식형펀드 설정액은 전월 대비 1조원이 증가한 67조8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코스피지수가 한 달간 32.52포인트 상승하면서 환매가 늘었지만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이어지면서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해외 주식형펀드는 유럽 재정위기와 미국의 디폴트 우려 등으로 자금 이탈이 이어지면서 전월 대비 9000억원 감소한 29조원을 기록했다.
전체 주식형펀드는 해외 주식형펀드에서 자금이 이탈하면서 순유출을 기록했다. 다만 순자산 규모는 국내 증시 상승에 따른 평가액 증가로 전월 대비 2454억원 증가한 100조원을 기록했다.
채권형펀드 순자산은 채권시장 약세에도 불구하고 안전자산 선호에 따른 자금 유입과 채권 평가액 증가 등으로 3694억원 증가한 48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머니마켓펀드(MMF)는 기관과 개인 자금의 이탈로 전월 대비 1조3000억원 감소한 52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업권별로 증권은 주식형펀드 판매 부진으로 전체 펀드 판매 비중이 0.8%포인트 감소한 58.5%를 기록했다. 반면 은행은 0.4%포인트 늘어난 32%를 기록했다.
한편 6월 말을 기준으로 적립식펀드 판매 잔액은 6590억원 증가한 54조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