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시장경보 조치를 받은 종목 수가 대폭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4일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가 발표한 '2011년도 상반기 시장감시활동 실적'에 따르면, 올 상반기 시장경보조치는 모두 1115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 1730건보다 35.3% 감소했다.
시장경보 조치는 주가가 급변할 때 투자자들에게 주의를 환기시키는 제도로 투자주의, 투자경고, 투자위험, 매매정비 등 모두 4단계로 구성돼 있다.
단계별로 보면 투자주의종목은 1071건(-35.6%), 투자경고종목은 40건(-28.6%), 투자위험종목은 3건(-57.1%), 매매정지는 1건(-66.7%)으로 모두 전년보다 감소세를 보였다.
투자경고·위험종목은 지정된 후 주가가 급등세에서 안정세로 돌아서며 효과를 발휘했다.
경고 종목의 지정 전후 10일간 주가변동률은 지정 전 108.7% 상승에서 지정 후 1.3% 상승으로 안정됐고, 위험 종목은 171.7% 상승에서 19.8% 하락으로 급반전했다.
다만 투자주의 종목 중 267건(24.9%)은 상장폐지 가능성이 높은 관리종목이었고, 5000원 미만의 저가주도 911건(85.1%)으로 여전히 많아 투자에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시황급변, 풍문관련 조회공시 요구도 전년에 비해 크게 줄었다.
시황급변에 관한 조회공시요구는 전년 상반기 200건에서 올해 154건으로 23% 감소했고, 풍문관련 조회공시요구도 전년 같은 기간 114건에서 올해 95건으로 16.7% 줄었다.
이와 함게 신시장감시시스템을 활용한 시장감시활동으로 에방조치 요구가 전년 같은 기간보다 60.9% 증가했다. 특히 매매거래를 유인하기 위한 허수성 호가가 전년 상반기보다 252.2%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