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국내 건설공사 수주액이 지난해 동기 대비 1.4%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9일 대한건설협회가 발표한 국내건설수주동향조사에 따르면 2011년 상반기 국내건설공사 수주액은 49조967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4%, 2009년 동기대비 1.6% 각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부문건설수주액은 4대강사업, 호남고속철도 건설 등 공사발주가 마무리되면서 전년동기대비 32.9% 감소했고, 공공건축도 공공기관의 재정건전성 문제가 부각되면서 부진을 보이며 전년동기대비 27.6% 감소했다.
반면 민간부문 수주액(35조4769억원)은 공장 및 플랜트·기계설치 공사 등 산업시설에 대한 공사발주가 늘면서 전년동기대비 15.7% 늘었다.
한편 올 6월 국내건설공사 수주액은 12조9900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9.9%, 2009년동월대비 1.2%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협회 관계자는 "하반기에 공공기관 지방이전이 본격화되면 공공공사는 다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나, 민간공사는 미국 및 유럽의 재정 악화 여파로 부진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