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원자재 가격이 3개월만에 상승했다. 11일 한국수입업협회가 발표한 '2011년 7월 원자재 수입가격동향'에 따르면 56개 주요 원자재 수입가격지표인 코이마(KOIMA)지수는 전월 대비 0.15포인트(0.04%) 상승한 397.67포인트를 기록했다. 각 부문별 원자재 수입동향으로는 칠레 광산 파업으로 인한 공급차질과 중국의 수요증가 등으로 인해 비철금속이 가장 높은 4.21%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또 터키·중국 등의 수요증가가 두드러진 철강재(0.39%)가 소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반면 다른 부문의 지수들은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희소금속 지수는 세계 경제위기에 따른 수요 약세 및 계절적 비수기 구매감소 영향으로 3.03% 하락했고 중국을 포함한 주요 소비국의 수요 감소로 유무기원료(-2.74%)도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밖에 농산품지수(-0.52%)는 생산량 증가 기대감에 하락했고 광산품지수(-0.07%)는 생산량 증가 및 수요 감소로 소폭 하락했다. 유화원료지수(-0.76%)는 여름철 수요 감소로 내림세를 보였고 섬유원료지수(-0.75%)는 중국 수요 감소로 하락세를 그렸다. 품목별로는 전체 56개 중 26개는 상승, 24개는 하락, 6개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7월 주요 변동 품목을 조사한 결과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했지만 제한적인 공급으로 재고가 감소한 아연이 6.78%의 증가율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또 주석(6.61%), 납(6.52%), 전기동(6.25%) 등 비철금속 품목들이 뒤를 이어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쇠고기는 소값 상승으로 인한 공급량 감소, 공급자들의 판매가격 인상으로 가격이 상승하면서 4.21%의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태국을 비롯한 주 생산지의 재고증가로 인해 가격이 하락한 당밀(-14.29%), 비수기 시즌 및 중국의 구매감소로 가격 하락한 펄프(-8.97%), 여름철 수요가 감소한 부탄(-7.57%) 등은 비교적 높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커피(-2.41%) 역시 미국, 유럽 등 세계경제 악화로 인해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기피현상이 확대되면서 가격이 하락했다. 한편 코이마지수는 2011년 1월부터 기존 30개 품목 외 희소금속 등 26개 품목을 추가로 선정하고, 수입비중 및 수입의존도, 경제적분석, 전문가분석 등을 통해 가중치를 재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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