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7월 국제선 여객이 해외여행수요 증가로 역대 월간 최고실적을 갱신했다. 15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국제선 여객은 여름방학 및 휴가 등 본격적인 여름철 성수기 진입으로 인한 해외수요 급증으로 일본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증가했다. 특히 휴양지나 배낭여행 등으로 인기가 높은 동남아·유럽 및 대양주 노선은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그간 7월 국제여객은 2009년 306만명, 지난해 357만명이었고 올해는 전년 동기대비 10.6% 증가한 394만명을 기록했다. 국제여객 역대 월간 최고실적은 지난해 8월 389만명이었다. 국제선 여객 분담률의 경우 국적사가 65.1%로, 그중 저비용항공사(LCC)의 여객 분담률이 전년대비 약 두 배 증가한 4.5%였다. 국내선 여객 또한 전년동기(168만명)보다 3.3% 증가한 173만명을 운송했지만, 항공화물은 전년보다 0.9% 감소한 30만3000ton을 기록했다. 국내선 여객은 유례없는 대폭우 등에도 불구하고 저비용항공사 운항 확대, 제주 관광수요 증가 등으로 전년대비 3.3% 늘었다. 특히 LCC의 국내여객 수송량은 73만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1.3배 상승했고, 여객 분담률도 7.6% 상승한 41.8%를 기록했다. 항공화물의 경우 IT관련 수출입물량 감소 영향으로 전년대비 0.9% 감소한 30.3만톤을 기록했고, 인천공항 환적화물(10.5만톤)은 전년대비 4.3% 증가했다. 한편 항공교통량은 총 4만4181대로 전년대비 5.6% 늘었고, 영공통과도 총 3101대로 2.1% 증가했다. 항공교통량이란 항공교통센터에서 항공로를 운항한 항공기를 관제한 대수다. 국토부는 "7월부터 본격적인 성수기에 진입하면서 여름방학와 휴가기간을 이용한 여행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했다"며 "8월이 여객수요의 고점인 점을 감안할 때 항공여객은 8월에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미국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경기침체가 장기화될 경우 여행수요감소가 불가피 하겠지만, 현재 대부분의 성수기 예약이 완료된 상태로 단기적인 수요 감소는 크지 않을 것으로 예측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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