훼미리마트가 가맹점에 절전형 신규 집기 도입을 확대, 절전 경영을 실천하겠다고 16일 밝혔다. 훼미리마트는 이달부터 전기요금이 평균 4.9% 인상되면 연간 20억원의 추가 부담이 생길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지출 부담을 줄이고 에너지 낭비를 막기 위해 절전경영을 실천한다는 방침이다. 훼미리마트는 지난달 말 오픈한 6000호점에 '통합 실외기'를 설치했다. 통합 실외기는 점포에 설치되는 집기에 각각으로 설치되었던 실외기를 하나로 통합한 것이다. 기존 실외기 대비 37% 이상의 절전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통합실외기는 아직까지 기존 실외기보다 설치비용이 3배나 높아 우선 30평 이상의 신규 대형점포에만 설치하고 점진적으로 설치점포를 확대할 예정이다. 보광훼미리마트는 절전형 신규집기 도입으로 1개 점포당 연간 310만원의 전기요금을 절약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앞으로 이들 집기의 도입을 단계적으로 확대해나간다고 볼 때 1000개 점포에 도입할 경우 연간 31억 원, 6000개 점포 전체로 확대하면 연간 186억 원을 절약할 수 있다는 것. 훼미리마트 관계자는 "24시간 운영을 기본으로 하고 있는 편의점은 매장 내 냉장·냉동고와 냉·난방기가 사방에 설치되어 있고, 전기요금의 50%를 본사가 지원해주기 때문에 전기요금 인상이 곧 가맹점과 본사의 비용증가로 이어진다"며 "이 때문에 편의점업계에선 전기요금 비용을 줄여 이익을 향상시키는 절전 경영이 선택이 아닌 필수 요소"라고 설명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