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민들이 국책사업 불이행 촉구대회를 열고 청와대를 방문키 위해 상경했다. 이는 2005년 방폐장을 유치한 경주시에 정부가 약속한 국책사업의 불이행으로 정부를 향한 시민들의 분노가 점차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경주지역의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국책사업추진 범시민촉구위원회'가 17일 오전 경주시청에서 공식출범을 알리는 출정식을 가졌다. 이날 출정식에는 경주시의회(의장 김일헌)와 경주시새마을협의회(회장 임영식), 경주여성단체협의회(회장 김영희)를 비롯한 시민사회단체 대표 200여 명이 참석해, 정부가 약속한 '방폐장유치에 따른 국책사업'의 조속한 이행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상효 도의회의장과 박병훈 도의회예결위원장, 김일헌 시의회의장을 비롯한 전체 시의원을 비롯, 시민사회단체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정부 성토 대회를 가졌다. 이번 출정식으로 시민들의 결연한 의지를 보여 주었으며 미지근한 정부의 태도를 여실히 입증하했고 경주시민들의 정부를 향한 압박이 거세질 전망이다. 또 지난 6월부터 경주시의회가 주관해 확보한 '국책사업이행촉구 10만 시민 서명'을 담은 서명함을 청와대와 총리실, 지식경제부, 기획재정부에 전달하는 행사도 함께 할 예정이어서 30만 경주시민의 각오를 새롭게 했다. 출정식에서 범시민촉구위원회는 "안전성확보 없는 방폐장 공사 즉각 중단하라. 방폐장유치지역 지원사업 조속히 이행하라. 월성원전 수명연장 결사반대 한다" 고 구호를 외치며 정부의 각성을 촉구했다. 출정식을 마친 '범시민촉구위원회'의 대표들은 김일헌 시의회의장과 함께 경주시민 10만명의 서명을 담은 서명함을 버스에 싣고 청와대로 향했다. 김일헌 시의회의장은 출발에 앞서 경주시민에게 드리는 인사말에서 "19년동안 표류했던 정부의 국책사업을 유치한 경주시민들의 염원이 헛되지 않도록 확실히 하겠다" 고 다짐했다. 김대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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