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대구점이 19일 그랜드오픈한다.
중구 계산동에 들어서는 이 백화점(사진)은 총 공사비 4200억원이 투입, 지하 6층 지상 10층 규모다. 지하 2~3층에는 6개관의 CGV 영화관, 1~2층은 수입의류와 해외명품, 3~7층은 남·여 의류 및가정용품, 8~10층 문화센터와 이벤트 홀 및 전문식당 등으로 꾸며진다.
2008년부터 준비돼 이번에 개장하는 현대백화점 대구점은 지역 유통업계의 판도를 좌우하는 최대 핵심매장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아왔다.
이는 현대라는 상징적인 기업이미지에 최고와 최대를 자랑하는 입점브랜드 및 서비스, 지하철역과 바로 연결되는 반월당 역세권 등의 장점 때문이다.
에르메스, 티파니 등 명품브랜드를 비롯해 650~700여개 브랜드가 입점하는 현대백화점은 단일업체로는 최대 인원인 3000여명의 직원들이 근무할 예정이다.
명품 및 수이비의류 매장은 압구정 본점 수준인 총 60개의 명품 브랜드를 보유한다. 특히 에르메스, 티파즈, 토즈, 끌로에, 마르니, 발렌시아가 등 15개 브랜드를 이 지역 최초로 선보인다.
이밖에 주차환경과 주차시스템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주차편리성을 극대화했다.
이에 따라 백화점 오픈과 함께 반월당 일대의 상권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게 주변의 반응이다.
대구점은 올 매출 목표를 2000억원으로 정했다. 이어 2012년 5000억, 2013년 6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해 대구·경북지역 1번 백화점의 위상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하병호 현대백화점 사장은 “대구점은 대구·경북지역 백화점 가운데 최초로 쇼핑몰 형태로 구성된 점포로서 쇼핑 및 엔터테인먼트를 원스톱으로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라며 “차별화된 상품 경쟁력과 현대백화점만의 고품격 서비스를 바탕으로 대구·경북지역 쇼핑문화의 새로운 메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