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에 거주하는 임시?일용 근로자가 생애 처음으로 주택을 구입하려면 무려 13년 이상, 경북도는 10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정희수 의원(한나라당, 경북 영천)이 국토해양부로부터 제출받은 ‘2008년 및 2010년도 주거실태조사’ 자료에서 밝혀졌다. 2010년 현재 대구시 임시?일용근로자의 최초주택마련 소요연수는 13.16년으로 지난 2008년 12.80년에 이어 전국 평균(10.99년)을 웃도는 최고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시에 거주하는 상용근로자의 경우에는 최초주택마련까지 6.59년이 소요됐고 고용주 및 자영업자는 7.44년이 소요돼 2008년 조사당시의 6.34년, 6.86년보다 다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경상북도의 경우 임시?일용근로자의 최초 주택 구입연수는 10.47년, 상용근로자는 5.86년으로 조사됐고 고용주 및 자영업자는 2008년 조사 때보다 0.61년 늘어난 6.77년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정희수 의원은 “이번 조사결과에 따르면 생애 첫 주택을 구입하기까지 약 8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특히, 임시?일용근로자 등 저소득층의 첫 주택 구입기간은 무려 10년 이상 소요되는 것으로 조사돼 저소득층의 내 집 마련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대책이 시급히 강구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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