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은행 국내 지점, 국내 은행을 비롯한 외국환 은행의 올해 2분기 하루 평균 외환 거래규모가 작년 4분기 이후 3분기 연속 400억 달러를 넘어섰으나, 증가세는 주춤했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1년 2분기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 동향'에 따르면,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 규모(은행간 거래, 대고객거래 포함)는 하루 평균 479억 달러로 전분기 463억달러에 비해 4% 증가했다.
외환거래 규모가 증가한 것은 대부분 현물환 거래가 늘어난 데 따른 것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외국환 은행의 거래규모는 작년 3분기 394억8000만달러로 10%이상 급감했다가, 4분기 427억5000만달러, 올해 1분기 463억1000만달러로 2분기 연속 8%대 성장을 했으나 이번에 4%로 증가세가 주춤했다.
2분기 현물환 거래는 외국인 증권투자 거래규모가 증가하며, 전분기 184억달러 대비 9% 늘어난 200억달러를 기록했다.
선물환 거래는 국내 기업의 선물환 매도와 비거주자 NDF(역외선물환)매입이 늘면서 전분기 71억달러 대비 4%증가한 74억 달러로 집계됐다.
장내외환상품인 통화선물 거래는 전분기 12억 달러와 동일했다.
국내은행들의 하루평균 외환상품 거래규모는 226억 달러로 전분기에 비해 5%증가했으며, 외국은행 국내지점들은 254억달러로 2% 늘어났다.
시장별로는 대고객시장 거래규모가 75억달러로 전분기 71억달러 대비 5%증가했고, 은행간 시장 거래는 현물환 거래 증가로 3%증가한 405억 달러를 기록했다.
통화종류별로는 원화·외국통화간 거래가 409억달러로 전분기 대비 3%증가했으며, 외국통화간 거래는 7%증가한 71억달러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