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시중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27일 "망중립성 문제는 스마트 모바일 혁명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 반드시 풀어야 할 숙제"라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이날 방통위에서 망중립성을 주제로 열린 '제1회 방송통신위원회 대학생 토론대회'에서 격려사를 통해 "세계 각국이 솔로몬의 해법을 찾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며 이와 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정부부처로는 최초로 정책현안에 대한 대학생 토론대회를 개최한 것은 미래의 주역인 대학생들이 방송통신에 대해 이해하고 관심을 갖는 계기를 마련하자는 취지"라며 "토론대회를 통해 생각과 지혜를 키워 IT발전에 씨앗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대회는 방송통신정책에 대한 국민들의 이해를 높이고 정책현안에 대한 참신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국 31개 대학 34개 팀 중 심사를 거쳐 뽑힌 8개 팀이 참가해 열띤 토론을 벌였으며, 한양대 학생으로 구성된 '토론의 막을 올리다'팀이 우승해 최우수상인 방송통신위원장상과 상금 300만원을 받았다.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장상에는 고려대 '인터넷의 미래'팀, 한국인터넷진흥원장상에 고려대 '인앤인'팀, 정보통신정책연구원장상에 서울대 '망고(高)'팀이 뽑혔다. 세 팀에는 우수상 상장과 상금 150만원이 각각 수여됐다.
토론의 막을 올리다팀의 이명수 씨는 "우리사회에 토론문화가 더욱 정착할 수 있도록 정부가 더 많은 토론의 장을 마련해주면 좋겠다"며 "또 망중립성 문제와 관련해 네트워크 사업자와 콘텐츠 사업자간 공생의 길을 찾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