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29일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도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공생발전'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이날 오후 군산산업단지를 방문해 신재생에너지 업체들과 간담회를 갖고 "신재생에너지 산업은 기술력과 자본력을 가진 대기업의 역할이 매우 크지만, 대기업의 성공을 뒷받침해 온 중소기업의 역할 또한 중요하다"면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은) 과거의 수직적·경직적 관계에서 벗어나 수평적 협력관계와 빠른 의사소통 채널을 구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소기업의 창의적 아이디어와 발 빠른 실행력이 충분히 발현된다면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제품을 함께 만들어가는 성공적인 공생발전 모델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박 장관은 "신재생에너지 정책은 국제유가나 각국의 정책기조 변화 등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부침을 겪겪었다"면서 "고유가가 더 이상 변수가 아닌, 상수가 된 상황에서 정부가 일관된 시그널을 갖고 신재생에너지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 기업들도 미래의 먹거리를 마련을 위해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박 장관은 "최근 글로벌 경제가 요동치고 있어 부품산업의 체력을 더욱 튼튼히 해야 한다"면서 "그런 의미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빨리 비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일부에서 FTA 재재협상을 주장하는데, 이는 야구로 비유자면 이미 2루에 나가있는 타자를 다시 타석에 세우겠다는 주장과 다를 바 없다"면서 "다른 시장에 앞서 한미 FTA가 빨리 비준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날 취임 후 첫 지방현장 방문지로 군산을 택했다. 군산은 박 장관이 청와대 국정기획수석으로 재직하던 지난해 4월 이명박 대통령과 함께 새만금 준공식에 참석하기 위해 방문한 곳이다. 그는 "청와대 경제수석으로 있으면서 새만금 개발 마스터플랜을 종합하고 기획했던 곳이어서 더욱 감회가 새롭다"고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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