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사장 노병용)는 31일 중국 장춘시에 글로벌 200호점(중국 83호점)을 오픈한다고 30일 밝혔다.
롯데마트는 2018년까지 해외 700개 매장에서 25조 매출을 달성을 목표로 세웠다. 국내 매출 25조를 포함하면 국내외 매출이 총 50조에 이른다.
◇2018년 해외 700개 매장서 25조원 매출 달성
롯데마트는 2018년까지 중국(500개), 인도네시아(100개), 베트남(30개), 인도(70개) 등 해외 4개국에서 총 700개 점포망을 구축해 25조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각 국가별 맞춤 전략을 추진한다. 중국에서는 현재 중동부에 집중되어 있는 대형마트 점포망을 내륙과 남부 지역까지 넓혀, 기존 3개 직할시와 7개성에 위치한 점포망을 2018년에는 4개 직할시와 17개성으로 확대하고 점포 수도 500개 규모로 늘린다.
이에 따라 31일 200호점인 ‘뤼위안점’, 9월1일에는 중국 허베이성에 ‘주어저우점’, 이어 2일에는 중국 안후이성에 ‘펑타이점’을 잇따라 오픈한다.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인도에서는 장기적으로 도·소매업을 병행 추진할 계획이다.
도매형 매장과 소매형 매장을 동시에 운영하고 있는 인도네시아에서는 현재는 도매형 매장의 비중이 높지만 향후 자카르타, 반둥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소매형 매장을 집중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또 현재 소매형 매장만을 운영 중인 베트남에서도 호치민, 하노이, 다낭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도매형 매장과 소매형 매장을 병행 출점한다는 전략을 마련했다.
아직 국내 유통업체가 진출해 있지 않은 인도에서도 2012년 뭄바이에 1호점을 오픈해 인도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국내사업 경영효율화 개선 및 사업다각화
국내에서도 대형마트의 효율성을 개선하고, ‘가전전문점’, ‘회원제할인점’ 등 2대 新사업을 본격 추진해 2018년까지 25조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물가안정’에 기여하는 통 큰 상품과 ‘동반성장’에 기여하는 ‘손큰 상품’을 중심으로 한 상품혁명을 지속 추진해 경쟁력을 높이고, Lean 경영 혁신 활동을 통해 전체적인 효율성을 증대시킨다는 방침이다.
또 가전전문점 디지털파크 매장의 본격 확대와 회원제 할인점 도입 등 미래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해 외형을 키워나갈 계획이다.
이르면 연말이나 내년 초에 가전전문점 단독매장 1호점도 오픈할 계획이다.
더불어 롯데마트 금천점 매장을 리뉴얼해 자영업자를 포함한 중산층 일반 소비자를 주요 타깃으로 하는 회원제할인점 1호점도 내년 초에는 선보일 계획이다.
회원제할인점은 상품군별 핵심 상품을 중심으로 전체적인 판매 품목 수를 줄여 소비자들의 선택 편리성을 높이고, 식품은 합리적인 가격에, 그리고 비식품은 프리미엄급 상품을 중심으로 선보이며, 이색적인 상품 소싱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롯데마트의 ‘통 큰 이웃’(Good Neighbor) 전략
롯데마트는 글로벌 성장과 더불어 기업의 사회적 역할에도 충실하고자 우수 중소기업의 해외 동반 진출과 글로벌 사회공헌활동을 두 축으로 하는 ‘통 큰 이웃’(Good Neighbor)전략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먼저, 해외 점포에서 현지 유통업체들과의 상품 차별화는 물론, 국내 강소(强小)기업의 글로벌 동반성장을 위해 올해 초부터 본격적으로 우수 중소기업 판로 확대를 추진해 8월 현재 해외 점포망을 이용해 칫솔업체인 ‘듀아드’, 김 업체인 ‘성경 식품’, 한국 전통차 우수 업체인 ‘녹차원’ 등 10여개의 우수 협력사를 해외 점포에 입점 시켜 관련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이러한 활동들을 더욱 강화해 해외 점포망을 통해 상품을 판매하는 우수 중소기업의 규모를 올해 말까지 20여개로 확대하고, 2015년까지 100여개, 2018년까지 200여개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미래의 주역인 어린이를 위한 성장단계별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노병용 롯데마트 사장은 “3년 전 중국 진출이 롯데마트 해외사업의 시작이었다면 오늘 글로벌 200호점 오픈은 롯데마트가 아시아 1등 유통업체로 발돋움 하는 또 하나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모든 역량을 모아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에서 사랑 받는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