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건설업 근로자들의 평균 임금은 하루 12만9029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대한건설협회가 발표한 '2011 하반기 적용 건설업 임금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117개 직종의 평균 임금은 12만9029원으로 상반기와 비교해 3.43% 상승했다.
분야별로는 전체 직종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91개 일반공사 직종은 상반기 대비 3.09% 올랐다. 또 광전자 4.77%, 문화재 4.07%, 원자력 4.75%, 기타직종 4.85% 등으로 전반적으로 상반기보다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직종별로는 고품질 시공을 요구하는 원자력·플랜트 직종은 상반기 대비 플랜트배관공 4.8%, 플랜트제관공 6.6%, 플랜트특별인부 8.1%, 원자력용접공이 5.6% 상승하는 등 16개 직종이 평균 4.96% 상승했다.
광전자직종 등 정보통신공사 관련 직종은 통신내선공 3.5%, 통신설비공 3.1%, 광케이블설치사가 6.0% 올라 11개 직종 평균 4.66%의 상승세를 보였다.
문화재 관련 직종 또한 도편수 4.6%, 한식와공 6.3%, 특수화공이 7.4% 상승하는 등 평균 4.07%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건설협회 관계자는 "플랜트 관련 전문기능 인력 부족과 정보통신분야의 설비투자 증가 등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건설공사에 가장 많이 투입되는 직종인 보통인부, 즉 일용직 단순 건설노동자들의 일당은 7만4008원으로 2.2% 오르는데 그쳤다.
역시 건설공사에 많이 투입되는 형틀목공(10만5805원), 철근공(11만1058원)은 1.4%, 1.6% 올라 전체 직종 상승률을 1%포인트 이상 밑돌았으며 콘크리트공(10만2951원)은 임금이 오히려 0.8% 하락했다.
한편 이번 건설임금은 다음달 1일부터 건설공사 원가계산에 적용할 수 있으며 공표자료는 건설협회 홈페이지(www.cak.or.kr)에서 열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