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업계의 신규대출이 7월부터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대부금융협회에 따르면 88개 대부업체의 신규대출은 7월 감소세로 전환된데 이어 8월에도 감소했다. 7월 신규대출은 4945억원으로 전월대비 10% 감소했으며, 8월에도 전월대비 5% 감소해 4703억원을 기록했다. 협회는 신규대출 감소의 원인으로 6월27일 단행된 대부업법 최고이자율 인하(연 44%→연 39%)와 금융당국의 강력한 가계부채 축소 정책이 함께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그동안 대부업계의 대출은 지속 증가해 왔으나, 대부업법 최고금리 인하 이후 일부 중대형 대부업체가 인위적으로 대출을 중단하거나 축소해 감소세로 전환됐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가계부채 축소 정책의 일환으로 대부업권의 대출 증가 자제를 권고한 금융당국의 압박도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협회 관계자는 "은행 등의 가계부채 축소 정책에 따라 대부업계 대출 증가를 전망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아직 대부업 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풍선 효과는 발견되지 않았다"며 "대부업계의 전반적인 리스크 증가(최고금리 인하, 자금조달 난황 등)로 신규 대출은 당분간 계속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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