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교육청(교육감 이영우)은 최근 출산율 저하에 따른 학령아동 감소로 농어촌의 소규모 학교가 급증하면서 정상적인 학교운영이 곤란해지고 선의의 경쟁부족으로 학습동기 결여, 학업성취도 저하로 이어지는 등 학교 소규모화로 인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2012년 3월 1일부터 포항시 구룡포읍 지역 4개 중?고등학교(구룡포중, 구룡포여중, 구룡포종고, 구룡포여종고)를 통합(안)이 지난 18일 교육과학기술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함에 따라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된다.
포항시 구룡포읍지역의 인구 및 학생수 감소, 우수학생의 외부지역으로의 유출 등으로 야기된 구룡포지역의 교육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사업으로 2005년에도 추진되었으나 당시에는 지역주민의 반대로 무산되었다.
지난해 재추진되어 학부모 68.4%의 학교통합 찬성을 얻어 통합이 신청되었으며, 도교육청에서는 지역주민의 통합에 대한 기대에 적극 부응하며 교육환경이 우수한 지역중심학교 육성을 위해 수차례 협의회를 거쳐 학교통합을 결정하기에 이르렀다.
새롭게 통합될 학교는 현 구룡포중?고등학교에 기존 노후된 건물을 철거한 뒤 최신식 현대화 건물로 신축할 계획이며, 특히 고등학교는 특성화고로서 해양시스템기계과, 뷰티케어과, 물류관리과를 설치하여 전국에서 우수학생을 유치하여 직업교육의 새로운 장을 마련하게 될 것이며, 교사동 이외 독서실을 확보한 100여명 규모의 학생 생활관, 급식소, 다목적 강당 신축 등 완전히 새로운 모습의 학교로 탈바꿈하게 된다.
경북교육청은 사회전반의 저출산 현상으로 갈수록 줄어드는 학생들에게 보다 나은 교육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농어촌지역의 중?고병설 통합을 2004년도부터 활발히 추진해왔다.
그 결과 2005년 청송 진보면지역, 2007년 봉화읍 중?고등학교를 통합한 바 있으며, 2009년에는 군위읍과 영덕 영해면지역 학교 통합, 2010년에는 고령읍지역 학교통합을 이루어 냈다.
앞으로도 경북교육청은 지역주민의 요구가 있거나 필요시 학교 통합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김구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