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경주세계문화엑스포의 특별 프로그램인 ‘세계불교문화대제전’이 21일 화려한 막을 올렸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 백결공연장에서 열린 세계불교문화대제전 개막식에는 몽골, 캄보디아, 라오스 등 주요 불교국가 주한 공관장과 사완니 세계불교도우의회(WFB) 부사무총장, 불교 5대 종단 대표스님, 정관계 인사, 전국 신도회, 일반관람객 등 3천여 명이 참석했다. 개막식은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인 영산재(靈山齋)를 시작으로 사완니 세계불교도우의회(WFB) 부사무총장의 개막선언으로 이어졌다. 사완니 WFB 부사무총장은 개막선언에서 “세계적인 역사문화 도시이며 한국의 불국토라 일컬어지는 경주에서 세계불교문화대제전을 열게 돼 기쁘다”며 “불교인들을 비롯한 전 세계인들이 교류하는 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2011경주세계문화엑스포 조직위원장인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개막사에서 “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천년신라의 문화와 정체성을 살려서 세계의 다양한 문화와 접목되는 협력의 문화시대를 열어 가고 있다”고 전제한 뒤 “세계불교문화대제전은 불교문화의 가치와 독창성을 재조명하고, 문화를 통해 세계와 소통하며, 문화한국의 지평을 넓혀가는 특별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계종 문화부장 진명스님은 축사에서 “문화는 사람을 사람답게 사회를 사회답게 만드는 것인데 경주문화엑스포는 사회를 사회답게, 국가를 국가답게 만드는 데 앞장서고 있다”며 “세계불교문화대제전가 한국 전통 불교문화를 세계에 전파하고 21세기 문화 창조의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불국사 주지 성타 큰스님은 축사에서 “우리민족의 가슴 속에 면면히 흘러온 불교문화가 이 시대의 문화코드와 협력하고 상생하면서 소통의 한축을 이루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세계불교문화대제전은 문화를 통해 교류하고 이해하며 갈등을 풀어가는 기회의 장”이라고 말했다. 축하공연은 2008광저우아시안게임 폐막식을 장식한 ‘최소리의 아리랑파티’가 역동적인 타악 퍼포먼스를 펼치며 축제의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또 ‘중국 소림사 무술공연단’의 현란한 무술 쇼, ‘관 무용단’의 아름다운 관세음보살 춤, ‘홍순지와 불교연합합창단’, 태국 무에타이 공연이 객석의 박수갈채를 이끌어 냈다. 한국, 중국, 일본, 독일, 태국, 캄보디아, 몽골, 스리랑카, 라오스 등 9개국이 참여하는 세계불교문화대제전은 25일까지 경주엑스포공원과 힐튼호텔에서 열린다. 이 행사에는 세계불교문화포럼(25일)을 비롯한 불교문화공연·승시·연등제 등이 마련된다. 행사기간 중 오후 5시 백결공연장에서는 중국 소림사 최고수, 태국 무에타이 고수, 한국 골굴사(경주) 선무도 명사가 펼치는 3개국 불교무술공연을 선보인다. 소림사 무술공연은 22∼25일 오후 1시 단독으로 공연되기도 한다. 대제전 기간에 경주타워 옆 선덕광장에서는 스님들의 산중장터인 승시(僧市)가 재연되며 고려대장경의 초간본인 초조대장경, 북한 전통사찰 사진전, 불교 유물 등을 만날 수 있다. 또 차 명상을 비롯해 단청 채색, 인도 자이나교 요가 배우기, 만다라 그리기, 사찰음식 시식, 불화 그리기, 승병주먹밥 만들기 등 체험행사도 다채롭다. 안압지를 본 뜬 연못인 ‘계림지’ 주변은 다양한 형태의 오색 연등으로 아름답게 수놓아 진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