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이 목돈을 한꺼번에 보험료로 넣은 후 매달 연금 형태로 받을 수 있는 '우체국 즉시연금 보험'([단독]정부도 월 지급상품 열풍에 가담 '즉시연금' 출시, 7월21일 머니투데이 보도 참조)을 출시한다. 지식경제부 우정사업본부는 23일부터 전국 2800개 우체국에서 판매한다고 22일 밝혔다. 이 상품은 최저 500만 원에서 최고 2억5000만원까지 목돈을 한꺼번에 납입(연령별 한도 제한)하면 바로 다음 달부터 우체국 보험의 공시이율(4.8%)로 계산된 연금을 매달 받는 상품이다. 연금형태는 종신형과 상속형 두 가지다. 상속형은 사망할 경우 일시납 보험료의 5%와 적립한 금액을 유가족에게 상속해 주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이를테면 60세 남자가 보험료(종신형) 1억 원을 맡겼을 경우 매월 51만 원을 받을 수 있다. 상속형은 37만 원이 나온다. 또 1억5000만원을 맡기면 각각 77만 원, 56만 원을 받을 수 있다. 가입 나이는 45세부터 80세까지다. 연금 지급 시기는 45세부터 80세 사이에서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가입 후 10년이 지나면 이자 소득에 대한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시중은행의 예금 금리보다 유리하다. 또 1억 원 이상 보험료를 일시에 납입하면 보험료의 0.5%를 할인해 준다. 당장 연금이 필요하지 않은 고객은 일정기간(1∼5년)이 지난 후 연금 지급을 신청할 수 있다. 개인이 필요한 시기에 연금을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궁금한 사항은 전국 우체국이나 우체국금융 콜센터(1588-1900)로 문의하면 된다. 김명룡 우본 본부장은 "노후를 준비하지 못한 베이비붐 세대와 일반 서민들에게 안정된 연금을 보장해 풍요로운 노후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상품이다"며 "앞으로도 국영 금융기관으로서 서민들의 안정된 생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금융상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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